새 사령탑 맞이한 석유공사 英 자회사, 신규 탐사 추진

톨마운트 인근 해상광구 블록 3곳 운영권 획득
김종우 신임 대표 부임 후 공격 행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이하 다나)가 북해 해상광구의 운영권을 추가 확보했다. 기존 톨마운트 광구와 함께 가스전 개발을 확대하고 수익 개선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는 제32차 해양 라이선스 라운드에서 해상광구 블록 3개(42/27와 47/2b, 47/3g)에 대한 운영권을 따냈다. 세 블록은 다나가 프리미어 오일과 절반씩 지분을 갖고 개발 중인 톨마운트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다.

 

다나는 톨마운트와 동일한 형태로 프리미어 오일과 지분을 나누고 세 블록에 대한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나는 김종우 전 석유공사 미주사업처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후 북해 가스전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석유공사, 英 자회사 다나 CEO 전격 교체…실적개선 '올인'> 앞서 톨마운트 이스트 구조의 블록 2개(42/28e와 42/29b)의 운영권도 얻었다. 톨마운트 메인 구조와 연계해 북해 가스전 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다나는 2014년 말부터 국제 유가 하락과 외화 환산손실 등으로 적자를 냈다. 파운드화 가치가 높아지며 2017년 흑자로 돌아섰지만 투자비 회수가 늦어져 손실이 지속됐다. 이는 석유공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441%로 2015년 대비 5배가량 뛰었다.

 

석유공사는 결국 톨마운트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매각이 좌절되면서 당분간 가스전 개발에 집중해 수익성 회복을 꾀한다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2011년 3조4000억원을 들여 다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톨마운트 메인과 이스트 구조에서 가스가 모여있는 저류층을 발견하고 탐사를 추진해왔다. 메인 구조의 가채매장량은 천연가스 약 4900억 입방피트, 초경질유 약 420만 배럴로 추정된다. 이스트 구조에는 2200억 입팡피트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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