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TV 폴란드서 '흥행'…판매 비중 95%

코로나19로 스마트 TV 실사용자 증가
상반기 판매량 25만대…전년 比 25% ↑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폴란드에서 판매한 TV 중 95%가 스마트 TV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란드에서 올해 상반기 25만대의 TV를 판매했다. 이 중 95%는 스마트 TV였다. 스마트 TV 기능을 활발히 활용하는 실사용자 수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스마트 TV가 인기를 끈 이유는 코로나19에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TV로 영화와 게임 등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르제고르츠 스타니츠(Grzegorz Stanisz) 삼성전자 폴란드 법인 비쥬얼 디스플레이 사업 총괄은 영국 매체 브로드밴드 TV 뉴스를 통해 "수개월간 집에서 지내면서 영화, 게임, 콘서트 등을 즐기며 스마트 TV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는 실사용자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판매량을 봐도 스마트 TV 비중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TV 판매량 중 스마트 TV 비중은 81.2%로 2018년 1분기 68.3%보다 12%포인트가량 뛰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기준 각각 93%, 87.2%의 비중을 보였다.

 

스마트 TV 수요가 증가하며 삼성전자는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연결만으로 예능과 드라마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가상 채널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11개국으로 서비스 국가를 넓혔고 518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등 홈 트레이닝 영상을 추천해준다. 업계 최초로 애플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내 콘텐츠를 스마트 TV와 연동하는 에어플레이2(AirPlay2)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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