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물산, '2.9조' 칠레 공공병원 수주전 출사표

2020.01.22 12:08:27

-칠레 대형 공공병원 건설 프로젝트 19곳 입찰 참여 
-칠레 내 카우케네스, 파랄, 콘스티투시온에 공공병원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칠레가 추진하는 대형 공공병원 건설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보건당국은 대규모 공공병원 건설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을 포함 19개사가 입찰에 참여한다. 

 

PPP 사업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을 의미하며, 상생의 협력모델로 꼽힌다. 

 

총 사업기 25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칠레 중부지역에 위치한 마울레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카우케네스 △파랄 △콘스티투시온 등 3개 지역에 공공병원 구축을 목표로 한다. 

 

카우케네스 병원은 4만6383㎡ 단지에 조성, 136개 병상을 마련해 5만9000명의 인근 주민에게 의료시설 혜택을 제공한다. 콘스티우시온 병원은 3만104㎡ 규모로 조성, 111개 병상 규모이며, 5만7000명이 혜택을 본다. 또 농촌 지역에 지어질 파랄 병원은 3만2242㎡ 규모로, 주민 5만8000명이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미국법인 등 국내기업 외 스페인 악시오나, 일본 스미모토 기업, 중국 CAMC 엔지니어링, 맥쿼리캐피탈 등 50여개 회사가 입찰 참여 의사를 표명했으며, 사전자격심사에서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제안은 오는 5월 27일에 공개되고, 투자 제안은 6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칠레 투자유치 당국인 인베스트칠레는 서명을 통해 "최근 사회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병원 등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이번 공공병원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미 칠레에 민자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긍정적인 수주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는 현재 도로·교통, 용수,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인구 증가로 신규 병원과 응급시설 구축 등 의료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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