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급 결정

2024.05.04 00:00:49

상무부 등 7개부처 보조금 규정 사항 공개
취득세 면제 차종 구매 시 최대 190만 원 지급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정부가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별도 취득세 면제 차량 목록을 만들어 해당 모델을 구매하는 운전자에게 최대 19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히 전동화 모델에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 내연기관차 소비 시장의 안정과 친환경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동시에 노리기 위해 내연기관 모델들도 포함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商务部)와 재정부(财政部) 등 7개 부처는 최근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시행 세칙'(汽车以旧换新补贴实施细则)을 통해 자동차 구매에 대한 이구환신 보조금 규정 사항을 공개했다. 이구환신은 헌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보조금 규정 사항에는 ‘차량 취득세 면제 NEV 차종 목록’에 포함된 NEV 또는 배기량 2000cc 이하 내연기관차를 구매하는 운전자에게 7000~1만 위안(한화 약 132만~19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조금 대상은 오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국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국3(国三) 이하 노후 내연기관차 또는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구입한 신에너지차(NEV)를 폐기한 운전자만 해당된다.

 

이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노후 자동차는 약 1455만 대로 예상된다. NEV 대당 평균 판매가를 17만 위안(약 3232만 원)으로 가정할 때 이번 사업을 통한 소비 창출 효과는 1700억~3400억 위안(약 32조~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국3 기준 이하 내연기관차 보유 대수는 약 1371만 대, 사용 연수 6년 이상인 NEV 보유량은 약 84만 대로 집계됐다.

 

이들 부처는 아울러 이번 사업 지원 대상에 NEV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포함했다. 내연기관차 소비 시장의 안정과 친환경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동시에 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