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오피스 '아이콘역삼' 2000억에 팔려

2024.04.11 08:15:16

영국계 M&G, 2020년 9월 인수 후 4년만에 투자 회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업용 부동산 수요 늘어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푸르덴셜그룹 계열 부동산 자산운용사 M&G리얼에스테이트가 서울 강남구 소재 오피스 빌딩을 매각했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성 높은 상업용 빌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G리얼에스테이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 건물인 아이콘역삼빌딩을 2043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가 대비 44% 많은 액수다.

 

아이콘역삼빌딩은 2017년 준공된 신축급 건물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전체면적 1만9600㎡ 규모다. 

 

앞서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2017년 펀드를 활용해 아이콘역삼을 매입했다. M&G리얼에스테이트는 2020년 9월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을 인수하는 셰어딜(Share Deal) 방식으로 투자했다.

 

최근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 임대료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오피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의 2023년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를 보면 서울 주요 권역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평균 임대가는 인플레이션과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랐다. 국내 종합 부동산 금융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강남 대형 오피스 자산인 아크플레이스(Arc Place)를 7917억원에 인수했다. 서울 지역 오피스 부동산 거래로는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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