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벽 못 넘는 中 TV…원플러스·리얼미, 인도서 생산·판매 중단

2023.10.24 09:14:47

LG·삼성-부·톰슨 사이서 브랜드 경쟁력 잃어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원플러스와 리얼미가 성장하고 있는 인도 TV 시장에서 철수한다.

 

인도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이들 중국 기업이 인도에서 TV 생산은 물론 판매까지 중단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넷플릭스·아마존프라임·디즈니 등 OTT 서비스가 등장하고 저렴한 데이터 요금으로 인해 스마트 TV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에서만 450만 대의 TV가 판매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급형 제품 비중이 높은 온라인채널 판매 비중은 39%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플러스와 리얼미가 인도 TV 시장 경쟁에서 도태된 것은 그들만의 브랜드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타임즈 오브 아시아는 지적했다. 

 

인도는 LG,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샤오미, TCL 등 신흥 브랜드가 도전을 하고 있고, 브랜드 라이선싱을 통해 운영되는 부, 톰슨 등 인도 브랜드도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고가형 제품 라인업을 유지하면서도 온라인용 보급형 제품까지 세를 넓히고 있고, 신흥 브랜드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가격 우위도 갖지 못한 브랜드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도 TV 시장은 크리켓 월드컵과 축제 시즌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도담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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