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1조' 베트남 스마트 시티 최종 승인 받아…'신동빈 7년 뚝심'

2021.12.29 11:04:51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투자 계획 조정안 승인
투티엠 지구 내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사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발하는 '에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7년간 뚝심 있게 추진해온 역점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투티엠 지구에 개발되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 사업의 투자 계획 조정안을 승인했다.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는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복합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호텔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주도하고 △롯데쇼핑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핵심 계열사가 모두 투입된다. 총사업비는 20조1000억 동(1조원)에 달한다.

 

투티엠 지구는 전체 규모가 657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 금융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4년 4월 이 사업에 대한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고, 이듬해 5월 호찌민시와 성공적 사업 진행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어 2017년 투자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신동빈 회장은 초기부터 이 사업을 직접 챙겼다. 2015년 초 레호앙꾸언 호찌민 시장을 만나 사업을 설명했고, 그해 11월에는 부총리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지난 2018년의 경우 경영 복귀 직후 곧장 베트남을 찾아 당시 응우웬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호찌민시는 롯데 에코 스마트 시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그동안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 2019년 현지 입찰법과 토지법 위반으로 롯데가 사업권을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하자 중앙 정부에 롯데가 계속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자 참고 : 롯데, 베트남 호찌민 '스마트시티' 속도 낸다…시 당위원회 핵심사업 선정>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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