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모험가 '피카르' 유럽 홍보대사 계약 연장

2021.12.29 08:44:34

넥쏘, 코나EV에 이어 아이오닉5로 유럽 일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친환경 모험가 베르트랑 피카르와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알리기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유럽 친환경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베르트랑 피카르와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총 1년 6개월 연장, 오는 2023년 중반 까지 현대차 브랜드 홍보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베르트랑 피카르는 지난 2015년 1년 4개월간 태양광 비행기만으로 세계 일주를 성공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평소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이동 수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대차 친환경차 홍보대사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수소차 넥쏘를 타고 유럽 일주에 나서며 당시 1회 충전 최대 거리인 778km를 달성하는가 하면 주행 중 프랑스 장관과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과 동승하며 현대차 수소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본보 2019년 12월 2일 참고 '친환경 모험가' 피카르, 현대차 넥쏘 주행거리 신기록 '달성'> 이어 최근에는 전기차 코나EV를 타고 유럽 일주를 돌며 유럽 시장에 현대차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 계약에 따라 베르트랑 피카르는 아이오닉5를 타고 유럽 일주를 떠난다. 초고속 충전,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아이오닉5의 장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각오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현대차는 베르트랑 피카르와 모빌리티 혁명에 대한 개척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며 "18개월간 연장된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클린 모빌리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카르 가문은 모험가 집안으로 유명하다. 피카르의 할아버지는 열기구를 이용해 가장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기록을 갖고 있고, 아버지인 자크 피카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의 밑바닥 1만916m 지점에 도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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