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단계적 폐지

2021.12.26 09:00:00

'그린 플랜 2030' 가동, 친환경차 구매 장려
충전소 구축 및 전기차 인센티브 제도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싱가포르가 오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디젤 차량의 경우 당장 2025년부터 신차 등록이 불가하다.

 

26일 코트라와 싱가포르 교통부(LTA)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모든 내연 기관 차량을 단계적 폐지를 진행 중이다. 차량 COE(Certificate of Entitlement)가 10년간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30년부터 모든 신차 등록을 친환경차로 받는 셈이다.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2025년부터 신규 등록이 중단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 '싱가포르 그린 플랜 2030'(Singapore Green Plan 2030)에 따라 포괄적인 전기차 로드맵을 운영, 친환경차를 구매·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충전소 구축과 자동차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환경차 구매율을 높이고 내연기관 차량 종말 시계를 앞당긴다는 것.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 전역에 6만개의 충전소를 배치한다. 이 중 4만개는 공용 주차장에, 2만개는 개인 건물에 배치될 예정이다.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분의 1이라고 가정했을 때 전기차와 충전소 비율은 약 5:1 수준이 될 것으로 싱가포르 당국은 보고 있다.

 

인센티브 포함 향후 5년간 전기차 관련 이니셔티브에는 3000만 싱가포르 달러가 배정됐다. 전기차 구매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반면 환경오염 유발 차량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징벌적 할증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인센티브 종류는 성격에 따라 △EEAI △VES △CVES △ETS 등 총 4가지로 세분화했다.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 강화로 싱가포르 내 내연기관 차량 종말 시계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실제 싱가포르 도로 위를 달리는 디젤 차량은 최근 몇 년 동안 그 수가 급감하고 있다. LTA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싱가포르 택시 중 디젤차량 비중은 35%가량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 등록은 늘었다. 같은 기간 2300여 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지난해 1217대, 2019년 112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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