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용 스마트램프 시장 고속성장…"韓, 가격경쟁력 갖춰야"

2021.12.25 09:00:00

스마트 램프 탑재 차량 판매량 증가세
"韓기업 기술력 높지만 가격경쟁력 미흡"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차량용 스마트 램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안전 관련 사양과 고급화 옵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 램프가 장착된 차량 판매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5일 코트라 중국 충칭무역관의 '중국 차량용 스마트 램프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차량용 램프의 평균 단가는 2016년 세트당 1803위안(약 34만원)에서 2019년 1931위안(약 36만원)으로 3년새 7% 상승했다. 차량용 램프에서 스마트 램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발광다이오드(LED)와 관련 부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램프는 자동차 능동 안전 시스템(Active Safety Systems)의 중요 부품 가운데 하나다. 상향등 보조, 스마트 사각지대 보조, 차선이탈 경보 등의 기능을 통해 사각 지대에 광원을 보완해 암흑 구간 주행이나 회전 시 사고율을 최소화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중국의 스마트 램프 기술은 1세대 AFS(상하좌우 조절)와 2세대 전기능 AFS(상하좌우 및 날씨 상황 맞게 컨트롤)를 거쳐 3세대 스마트 상향등 ADB(도로 상황 및 차량 상황 맞게 컨트롤)로 발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2144만대로 이 가운데 AFS 스마트 램프를 장착한 승용차는 386만대, ADB 스마트 램프를 탑재한 차량은 39만대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120억 위안(약 2조23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 차량용 램프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체코, 멕시코, 독일,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으로 우리나라는 13위다. 한국산 차량용 램프 수출액은 △2018년 2740만 달러(약 320억원) △2019년 2110만 달러(약 250억원) △2020년 1610만 달러(약 190억원) 등을 기록했다. 올해 1~9월 수출액은 1740만 달러(약 210억원)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현지 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 업체들은 중국 로컬 업체보다 기술적으로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면서 "한국 업체들이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이 장착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의 차별화와 더불어 확실한 가격 경쟁력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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