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미크론 확산에 日 노선 축소 '연장'

2021.12.21 07:39:57

마쓰야마 노선 내년 1월 31일까지 운항 중단
'인천~괌' 노선 축소, '인천~치앙마이' 취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습격으로 일본 노선 축소를 연장한다. 일본 대신 괌·태국 등 동남아 노선으로 기수를 돌리려 했지만 이 역시도 취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1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 작년 말부터 다섯번째 운휴 연장이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8월 말까지 '인천~마쓰야마' 노선을 운휴하고 상황을 봐서 재운항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1년 7월 2일 참고 제주항공, 日 노선 축소 연장…'괌·사이판' 집중>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지난 2017년에 신규 취항한 노선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 위치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일본이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202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국제선 이용객이 줄어들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운항 취소를 이어간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등 입국 규제 강화 조치를 이달 말에서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달부터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해 주 4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8편 중 7편을 취소했다. 내년 1월 26일까지는 인천~괌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 10일과 17일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태국 치앙마이' 골프관광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고, 1년 8개월여 만에 재운항 하려던 '인천~방콕' 노선도 재개 시기를 12월 말에서 내년 1월 29일로 한 달 연기했다.

 

대신 제주항공은 부산~사이판 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이번 사이판 운항은 지난해 3월21일 코로나19로 인해 부산~사이판 정기편을 마지막으로 부산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 9개월여만이다.

 

부산~사이판 노선 전세기는 지난 6월 체결된 한국·사이판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에 따라 단체여행프로그램 운영 항공사로 선정돼 운항되는 전세기 상품이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총 8회(4왕복) 운항한다.

 

한편 항공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노선 재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