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RCEP 공식 발효…산업별 베트남 진출 전략은?

2021.12.19 09:00:00

한·중·일 공동 참여 첫 FTA
내년 2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발효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1월 1일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공동체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공식적으로 발효된다. 브루나이·캄보디아·라오스·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과 중국·일본·뉴질랜드·호주 등을 시작으로 내년 2월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될 예정이다.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은 '2022년, RCEP 활용 비즈니스 모델로 준비하세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해 협정을 활용한 산업별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 전기·전자·기계 : 역내국 조달 원재료에 대한 누적 원산지 활용 전략

 

베트남 부품 산업은 경쟁력이 낮다. 이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전기·전자·기계 분야의 기업은 대부분의 부품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따라서 원재료의 RCEP 원산지 누적을 활용해 베트남산 완제품을 생산한 후 RCEP 국가에 수출하면 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섬유·의류 : 원산지 결정 기준 충족 가능성이 용이한 협정 선택 

 

기업이 제품을 할 때 수출국과 수입국이 체결한 FTA 협정 가운데 원산지 결정 기준을 충족이 쉬운 쪽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섬유 제품의 원산지 결정 기준은 다른 공산품에 비해 까다로운 편으로, 특정 공정을 수행해야 원산지로 인정되는 '가공공정 기준'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RCEP의 섬유 제품의 원산지 결정 기준은 역외산 재료 활용이 가능하도록 대부분 '세번변경 기준'으로 규정한다. 한-아세안 FTA 등 기존 협정이 규정하는 의류의 추가 공정 기준(재단·봉제)을 삭제해 다른 FTA에 비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섬유 제품 수출 기업은 수입국의 세율과 원산지 결정 기준의 충족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RCEP를 활용해야 한다.

 

◇화학 : 제조 공정 고려한 협정 선택

 

석유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기간 산업으로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공정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한 처리가 필요한 이유로 원재료 수급과 제품 수출을 위한 최적의 생산지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산업이다. 실제 진출 기업들이 생산공장 이전 검토 시, FTA 활용에 대한 검토 미비로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지 생산 공정을 고려해 수입 원재료와 수출지를 고려한 FTA 선택이 필요하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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