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면세 경제의 메카로 급부상

2021.12.19 09:00:00

면세경제의 중심으로 초고속 성장
이도면세·섬주민 면세·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면세 적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하이난성이 면세경제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이 낸 '면세경제의 메카로 급부상한 하이난성'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난은 자유무역항과 면세경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난성은 2025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국제여행소비중심 구축을 핵심목표로 한 '하이난성 14.5 국제여행소비센터 건설규획(海南省“十四五”建设国际旅游消费中心规划)'을 발표했다. 

 

규획은 하이난성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 면세점을 섬 전체에 빠르게 설치하고 영관세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하이난은 △이도면세(离岛免税, Offshore Island duty-free) △섬주민 생활용품 면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3가지 업종이 병존할 수 있는 면세쇼핑체계를 구축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도면세는 하이난을 떠나서 중국 본토로 가는 내외국인에게 면세혜택을 주는 것이다. 하이난성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한해 이도면세점의 총매출액은 327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작년부터 적용된 신규 정책은 △연간 1인당 면세구매액 상한 10만 위안 △면세 적용이 가능한 단일품목 가격 상한(8,000위안)을 철폐 △면세 적용되는 상품종류 45가지로 확대 △향수 구입 개수 제한을 폐지하고 화장품은 제한개수 12개에서 30개까지 확대 등이다. 이외에도 각종 이도면세에 관한 조치들이 추가적으로 발표되며 면세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켰다.

 

그러면서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도 하이난 면세점에 다수 입점했으며, 섬주민 면세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이어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하이난 정부는 올 1월 업무보고 중 14.5 규획기간 중 섬 전체 면세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면세 판매액은 2021년 600억 위안, 14.5 기간 동안 3천억 위안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선샤오밍(沈晓明) 하이난성 서기는 "내년에 하이난 이도면세 판매액이 중국인 면세소비총액의 10% 비중(1천억 위안)까지 높아지고, 2030년에는 50%(7~8천억 위안)까지 제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과 면세경제의 발전으로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하이난을 새로운 기회의 장소로써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처음 개최됐던 하이난 소비재박람회는 면세경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플랫폼으로서 하이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은 "한국 기업도 하이난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면세그룹(CDFG)은 중국 하이난 매출 증대에 힘입어 글로벌 면세점 1위에 등극했다.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CDFG는 작년 상반기 매출 28억55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을 기록, 매출액 기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면세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본보 2020년 9월 21일 참고 롯데면세점, 글로벌 면세시장 2위 '수성'…'하이난 힘' CDFG 1위 올라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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