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 공급사' 中 통유통신 5G 안테나 파트너사 낙점

2021.12.16 11:19:54

화웨이·노키아·에릭슨 등 주요 통신사와 협력 경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통유통신(Tongyu Communication Inc.)으로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를 공급받는다.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좁히기에 매진한다.

 

통유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유통신은 지난 4월 삼성전자로부터 5G 안테나 공급사 자격을 획득하고 3개월 동안 심사를 받아왔다. 우수한 기술과 품질 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통유통신은 1996년 중국 광둥성에 설립됐다. 안테나와 무선주파수 장치, 광학 모듈, 스마트 충전 시스템 등 여러 통신 솔루션을 개발했다. 화웨이와 에릭슨, 노키아, ZTE를 비롯해 주요 통신장비 업체뿐 아니라 영국 1위 통신사 보다폰,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 등을 파트너사로 두며 60개국에 700만개가 넘는 안테나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통유통신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통신장비 수주 경험과 통유통신의 안테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5G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미국 스프린트에 이어 작년 9월 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 올해 3월 NTT도코모와 5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도 지난 6월 보다폰, 지난달 프랑스 오렌지텔레콤에 5G 장비를 납품하기로 했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과도 5G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비스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8억 달러(약 45조원)를 기록했다. 2년 안에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의 조사 결과 화웨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1.7%로 2019년(32.6%)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7.2%로 5위에 머물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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