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즈, 美 광고 분석업체 '아이스팟티브이'와 맞손…TV 데이터 제공

2021.12.16 10:03:11

4년 반 동안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
북미 2000만 가구 이상 TV 시청 데이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애즈솔루션(구 알폰소·이하 LG애즈)이 미국 TV 광고 측정 전문기업 '아이스팟티브이(iSpot.tv·이하 아이스팟)'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풍부한 TV 시청 데이터를 제공해 광고 분석 생태계 구축을 돕는다. 

 

아이스팟은 LG애즈와 4년 반 동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LG애즈의 모든 스마트 TV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통해 LG애즈가 보유한 북미 2000만 가구 이상의 옵트인(Opt-in)된 TV 시청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애즈는 LG전자를 비롯해 도시바, 티보, 샤프, 하이센스 등 8개 TV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범위한 스마트 TV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시청 유형, 지역, 인구 통계, 국적, 가구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광고 게재·시청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TV 제조사와의 신규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이스팟은 기존 가지고 있던 1900만 가구의 스마트 TV와 1200만 가구의 셋톱박스 데이터에 LG애즈의 데이터까지 더해 총 5000만 가구 이상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했다. 스마트 TV 광고 분석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구축, 광고 측정 플랫폼·솔루션의 정확성 등 전반적인 성능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라구 코디지 LG애즈 최고경영자(CEO)는 "LG애즈 팀은 모든 형태의 TV 활동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스팟과 같은 광고 측정 분야 개척자에 옵트인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션 뮬러 아이스팟 CEO는 "TV와 광고 시장에서 빅데이터 접근 방식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아이스팟은 데이터 측정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LG애즈와의 계약은 고품질 프로그램과 광고 검증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 인프라의 상당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애즈의 전신인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LG애즈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LG의 브랜드력을 더하기 위해 사명을 과거 알폰소에서 LG애즈로 변경했다. LG전자는 알폰소 인수를 통해 TV 분야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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