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애플 신밀월시대 개막…'폴더블 아이폰' 이어 '아이맥' 패널 공급 전망

2021.12.16 08:12:03

유명 팁스터 "24·27인치 아이맥 패널, 32인치 프로 디스플레이 XDR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이어 차기 아이맥,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할 전망이다. 애플과 밀월이 깊어지며 LG디스플레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유명 IT 팁스터 딜런(@Dylandkt)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애플용으로 개발 중인 디스플레이 정보를 공유했다. 24인치 아이맥과 곧 출시될 27인치 아이맥 디스플레이, 32인치 프로 디스플레이 XDR을 언급했다.

 

27·32인치 패널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32인치 패널에는 애플의 실리콘 칩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동안 업계에서 제기된 전망과 유사하다. 앞서 로스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내년 상반기 미니 LED 패널을 장착한 27인치 아이맥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었다. 프로 디스플레이 XDR에는 자체 칩인 A13 바이오닉을 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폴더블폰 개발에도 협업하고 있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수차례 폴더블폰용 패널 샘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력 공급사로 떠올랐지만 LG도 가세했다. 애플이 기존 아이폰 시리즈처럼 삼성과 LG에서 모두 패널을 공급받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에어에도 LG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탑재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중소형 OLED 증설을 의결했다.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 6세대(1500㎜×1850㎜) 생산라인을 깔아 2024년부터 월 4만5000장을 양산할 예정인데 여기서 만든 제품이 아이패드 에어에 들어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폴더블폰부터 데스크톱 컴퓨터까지 협력을 지속하며 애플과 LG디스플레이의 관계는 깊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아이팟, 2009년부터 아이폰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납품해왔다.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부터 애플의 OLED 공급망에 포함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점 공급 구조를 깼다. 올해 아이폰13에 적용된 OLED 패널 중 27%를 LG가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10.6%로 3위를 차지했다. 선두인 삼성디스플레이(43.9%)와는 약 4배의 격차를 보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