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점유율 4.06% '4위'…내년 2위 노린다

2021.12.14 13:14:51

아이오닉5·EV6 현지 출시 '초읽기' 판매 상승 기대감 'UP'
테슬라·쉐보레·포드 '톱3', 현대차·기아 순위 상승 가능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톱4'에 올랐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하는 가운데 양사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함에 따라 향후 '톱3' 진입도 기대된다.

 

14일 인사이드EV와 업계에 따르면 1~10월 말 현재  미국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는 총 37만846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9%에 해당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총 12만9800대판매, 전체 전기차 판매의 34.3%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브랜드별 일반 전기차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양사 합산 총 1만5369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EV가 8620대, 기아 니로EV가 6749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각각 265%와 210%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할 경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재 판매 가격 책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2월 14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美 판매 가격 3800만원 시작…"국내 보다 300만원 비싸"> EV6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EPA 인증을 마쳤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사전 판매한 퍼스트에디션 1500대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1위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테슬라다. 점유율 기준으로 69%(26만932대)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 테슬라 차량인 셈이다.

 

모델별로 모델Y가 13만4504대(전년 대비 182%)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성장했다. 모델3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1만2314대를 기록했다. 모델 S는 1만2272대였다. 

 

쉐보레는 2위를 차지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볼트EV'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볼트EUV'가 활약했다. 이들 모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만3041대를 기록했다. 

 

3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머스탱 마하-E를 2만518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5위부터 7위까지는 △폭스바겐(ID.4 1만3787대) △닛산(리프 1만1933대) △포르쉐(타이칸 7818대)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위인 쉐보레가 리콜 사태를 맞이하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와 현대차·기아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아이오닉5와 EV6가 가세하는 현대차·기아가 새로운 2인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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