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 계약 2년 연장…이갑 정중동 행보

2021.12.13 14:37:41

임대차 갱신 후 2년 연장
온·오프라인 면세 사업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브리즈번공항 임대 계약을 2년 연장하면서 현지 면세사업을 이어간다. 이미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공항(BAC) 내 온라인 사업을 개시한 가운데 이번 계약 연장으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 

 

이는 코로나19로 힘든 면세 업계를 향한 이갑 롯데면세점의 대표의 정중동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호주 브리즈번 공항 국제선 터미널 내 임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코로나19로 국경 봉쇄와 여행객 감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낙관론은 변함없어 호주 면세사업을 지속 이어간다는 것.

 

롯데면세점은 임대 계약 갱신으로 글로벌 뷰티 브랜드 '라프레리(La Prairie)'를 포함해 다양한 상점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AC는 임대기간 연장 결정이 양측이 누린 강력한 파트너십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 라이언(Martin Ryan) BAC 커머셜 총괄 매니저는 "짧은 시간 동안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적응하는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테판 팀스(Stephen Timms)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대표도 "BAC와의 파트너십에 이어간다"며 "지난 24개월 동안 우리가 힘든 일을 겪었지 미래는 분명 밝을 것으로 호주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면세사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에 입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면세점을 운영 중인 JR듀티프리 일부 매장을 인수한 것. 브리즈번공항점의 경우 2795㎡(845평)규모로 현재 화장품류와 향수, 주류, 시계, 주얼리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매장 내 호주 최초로 위스키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면세점은 호주 온·온라인 사업 참여로 호주는 물론 해외사업 매출 확대에 다가선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 멜버른 시내와 3개 공항(브리즈번·캔버라·다윈),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호주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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