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하드웨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지갑 제작업체 렛저(Ledger)가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출시한다. 

렛저는 9일(현지시간) 진행한 'Op3n 콘퍼런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 반스(Baanx)와 협력해 제작한 크립토 라이프(Crypto Life) 카드를 공개했다. 렛저는 암호화폐 직불카드 출시를 통해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렛저의 암호화폐 직불카드는 기존 렛저의 하드웨어 지갑, 라이브 앱을 통해 충전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암호화폐를 담보로 신용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을 뿐 아니라 5000만 개 이상의 가맹점, 온라인 상점에서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급여 중 일정부분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받을 수도 있다. 향후 직불카드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렛저는 크립토 라이프 카드를 2022년 1분기 중 영국·프랑스·독일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2분기에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렛저 측은 "크립토 라이프 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 세계의 플랫폼이 되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용자에게 더 많은 재정적 자유, 실생활에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렛저는 2014년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USB 형태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