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체코공장 대폭 증산 결정…120명 추가 채용

2021.12.13 09:40:21

올해 누적 생산 25만7000대…전년 比 19% 증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등 동유럽 시장 성장세에 맞춰 현지 공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생산량을 줄이는 타사와는 반대되는 행보다. 이를 위해 추가 채용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노쇼비체(Nošovice)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이에 필요한 직원 12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속해서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체코 공장은 이미 지난달 연간 생산량을 초과했다. 전년 대비 19% 늘어난 25만7000대를 생산했다.

 

백철승 현대차 체코공장 법인장은 "현지 고객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년 생산량을 늘려 적극 대응하겠다"라며 "반도체 칩 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을 통해 정상적인 생산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동유럽 자동차 강자 '스코다'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코다는 현대차와 달리 칩 부족으로 모든 체코 공장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긴 했지만, 반도체 칩 비축과 공급망 강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을 입었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달 체코 시장에서 2개월 연속 현지 시장 점유율 기준 1위(12.9%)를 차지했다. <본보 2021년 12월 8일 참고 현대차 체코 2개월 연속 1위…소매 점유율 26.3%>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일 때 오히려 확대하는 등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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