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러시아 가격 인상…수익성 확대 기대

2021.12.13 08:30:00

인상폭 20%…50루블→74루블 인상
물류 비용 증가…생산라인 확대 박차

 

[더구루=김다정 기자] 팔도가 도시락 러시아 가격을 인상한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상승에 따른 인상이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팔도와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달 부터 러시아 야쿠츠크 지역을 시작으로 도시락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폭은 20%다. 이번 가격 인상은 물류비용 증가와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팔도는 이번 가격 인상에 힘입어 현재 증설하고 있는 랴잔 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23년 부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TOCCO 체인점에서는 쇠고기 도시락 가격을 기존 50루블에서 74루블로 인상, 판매하고 있다. 현지 도매유통업체인 티미르(Timir)측은 "이달 부터 도소매 가격이 인상됐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물류비용 증가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 연말 전체 네트워크 매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팔도는 국내에서도 지난 9월 △비빔면 10.9% △왕뚜껑 8.6% △도시락 6.1% 등 평균 7.8% 인상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러시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시장 점유율 60%로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했으나 현지 수익성은 국내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도는 랴잔공장 현대화를 위해 15억 루블(약 282억원)을 투자, 증설하고 있다. 팔도는 라쟌 공장 현대화를 통해 도시락 용기면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한편 물류시설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2월 24일 참고 [단독] 팔도 도시락, '282억원 투자' 러시아 라면공장 증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