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호주 판매 2개월 연속 2위…6854대 전년 比 0.7%↓

2021.12.12 08:30:00

호주 자동차 시장 규모 13년 만에 최저치에도 선방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 베스트셀링카 3위 오르기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서 포드와 마쓰다 등 현지 인기 브랜드를 제치고 2개월 연속 판매량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10월 약 3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순위를 지키고 있다.

 

12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총 6854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월 호주 시장에서 전년 대비 3%가량 늘어난 6200여대를 판매,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른 바 있다. 호주에서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였다.

 

이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호주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호주 전체 자동차 시장 판매 대수는 8만639대로 전년 대비 15.3% 축소됐다.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8000여대로 전년 대비 1만대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의 활약이 컸다. 현지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달 호주 베스트셀링카 순위 3위까지 치솟았다. 전월엔 판매량이 36% 늘어나면서 4위까지 올랐었다. 1위는 포드 '레인저' 2위는 토요타 '하이럭스'가 차지했다.

 

호주 시장 판매 1위는 여전히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1만5239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체 시장 규모 축소로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현대차에 이어 3위에 오른 포드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621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호주 시장 입지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아이오닉5,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가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5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업체 '카세일즈'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차' 심사에서 폴스타2와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지난 10월 현지 투입된 초기 물량 240대가 두 시간 만에 전량 완판되는 성과를 냈다.

 

넥쏘는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량이다. 도요타 미라이를 누르고 호주 주(州) 정부 관용차량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올해 초 넥쏘 20대를 호주 수도행정준주(ACT)에 공급한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