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이탈리아에서 스마트 팩토리 보급을 지원하는 민관 파트너십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대거 공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MADE 컨페턴스 센터 인더스트리 4.0(Competence Center Industry 4.0)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제공했다.

해당 센터는 이탈리아 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돕고자 만들어졌다. 39개 파트너사와 학계가 참여한다. 이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데모 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설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LG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해당 센터에 55인치 고휘도 사이니지 LG XE4F와 55~98인치의 사이니지 UL3G·UM3 34대를 공급했다. 터치와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65·75·86인치의 전자칠판 5대도 회의실에 설치했다. 아울러 슈퍼사인(SuperSign) CMS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사이니지를 원격으로 제어하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공급으로 유럽 사이니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LG전자는 2014년 영국 맨체스터 소재 에티하드 스타디움, 2016년 영국 브리스틀 소재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 LED 사이니지를 납품했다.

2018년 8월 영국 루턴공항 내 보안검색대와 체크인 데스크 등에 사이니지 132대, 작년 5월 네덜란드 물 박물관 '아프슬라위트데이크 와든 센터'에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를 비롯해 30여 대를 설치했다. 지난 8월에는 영국 런던 소재 웸블리 스타디움에 가로 약 57m, 세로 7.5m 규모 LED 전광판을 조성하며 유럽 사업을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