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미코인 발행'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 싱가포르서 퇴출

2021.12.06 09:11:04

싱가포르 금융당국, 면허 취소
BTS 동의 없이 토큰 발행해 논란

 

[더구루=홍성환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동의 없이 관련 암호화폐를 발행한 거래소가 싱가포르에서 퇴출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면허 취소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겟은 지난 10월 말 BTS 팬덤인 '아미(ARMY)' 이름을 딴 암호화페 '아미코인'을 발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거래소는 아미코인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아미코인은 이더리움 ERC-20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0억개가 발행됐다. 아미코인은 10월 27일 상장 첫날 하루 만에 130배 넘게 급등했다. 초기 가격은 6센트였는데 다음날 오후에는 7달러80센트까지 치솟았다.

 

논란이 커지자 BTS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당사와 어떤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이며 해당 암호화폐의 홍보를 위해 사용된 방탄소년단의 초상은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된 것"이라며 "소속사 상의 없이 아티스트 초상권을 침해한 것을 포함해 법적 위반사항을 확인 중에 있으며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마코인과 같이 팬토큰은 유명 인사나 단체, 스포츠 구단들이 팬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토큰이다. 이는 밈코인의 한 종류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밈(meme)과 코인이 결합된 것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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