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비안, 유럽 생산공장 설립 추진

2021.12.03 08:01:07

네덜란드 車 위탁제조사 'VDL네드카' 공장 인수 협상
대표단 리비안 공장 방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네덜란드 자동차 위탁 제조사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적극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며 유럽 첫 생산기지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네덜란드 본에 위치한 VDL네드카의 공장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세부 협상을 위해 VDL네드카 직원들이 이달 초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앞서 영국과 독일 등을 유럽 생산거점으로 살펴왔다. 지난 8월 영국 정부와 브리스톨 인근 616에어커(249만2863㎡) 부지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영국 진출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리비안, 英공장 설립 추진…유럽시장 공략 '탄력'>

 

하지만 VDL네드카와 협상을 추진하며 네덜란드가 유력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경제기후부도 "리비안이 우리나라(네덜란드)에서 생산지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었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주요 전기차 시장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지난해 전기차 등록 대수가 14만5000대로 2019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으로 향후 전기차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낮은 법인세율과 우수한 물류 인프라도 네덜란드가 매력적인 투자처인 이유다. 네덜란드는 2018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사업하기 가장 좋은 국가' 3위에 뽑혔었다.

 

리비안이 네덜란드에 투자하면 미국 공장 2개와 함께 전 세계에 총 3개의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첫 생산기지로 리비안은 현지 공장을 통해 유럽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리비안은 내년 초 유럽에서 신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북미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고 연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 판매도 준비 중이다. 두 차량의 사전 예약 주문량은 5만54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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