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2단계 결과 공개

2021.12.02 15:35:11

사망·호흡부전 발생률 개선
미국·브라질서 '아비버티닙' 임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아비버티닙(Abivertinib)'의 임상 2상 2단계 결과를 공유했다. 1단계 대비 사망이나 호흡부전 발생률을 크게 개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실시한 아비버티닙 임상 2상 2단계 결과를 담은 티저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 계약 논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과 호흡부전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망·호흡부전 위험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48%, 45% 감소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2상 1단계에서는 미국 20%, 브라질 25%였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유한양행 투자' 소렌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서 효능 확인>

 

임상 2상에는 미국에서 96명, 브라질에서 40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50mg 용량의 캡슐 2개, 총 100mg을 매일 투약했다. 

 

아비버티닙은 중환자실 체류 기간도 단축했다. 아비버티닙을 치료제로 쓴 환자(8.6일)가 위약과 표준치료제(Standard of Care, SoC)를 활용한 환자(10.6일)보다 평균 이틀 일찍 나왔다. 또 산소 공급기를 비롯해 호흡 보조 장치에 의존하는 환자(카테고리5)는 아비버티닙을 투약한 지 28일이 되는 날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 

 

소렌토는 앞서 중국 에이시아 테라퓨틱스로부터 표적 항암제인 아비버티닙의 판권을 확보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4월 121억원을 투입해 소렌토 지분 1.3%(180만주)를 확보했다. 같은해 9월 미국에서 신약 개발 합작사인 이뮨온시아를 설립,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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