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KCE, 美 ESS 프로젝트 건설 착수

2021.12.02 14:06:02

뉴욕주 버팔로시 소재 20MW급 ESS…내년 여름 가동
中 선그로우, ESS 장치·PCS 납품…유지 보수도
조만간 뉴욕시 200MW급 프로젝트도 돌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가 뉴욕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에 잇따라 착수한다. 뉴욕에서만 약 1000MW 규모 ESS 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CE는 최근 뉴욕주 버팔로시 외곽에 20MW급 ESS 프로젝트인 'NY 6'의 첫 삽을 떴다. 조만간 뉴욕시 북쪽에 200MW 용량의 ESS를 설치하는 'NY 2' 프로젝트 건설도 시작한다. 

 

NY 6는 KCE가 수주한 미국 북동부 주 최초의 그리드 규모 ESS 프로젝트 중 하나다. 뉴욕에너지연구개발청(NYSERDA)의 대량 에너지저장 시장 브리지 프로그램(Bulk Energy Storage Market Bridge Program)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다. 

 

오는 2022년 여름 상업 가동 예정이다.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인 선그로우(Sungrow)가 2752kWh 규모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반 ESS 장치와 전력 변환 시스템(PCS)을 납품한다. 선그로우 미국법인은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계·조달·시공(EPC)과 보조기기(BOP) 설비는 캐나다 설비업체 블랙&맥도날드(Black & McDonald)가 맡는다. 

 

제프 비숍 KCE 최고경영자(CEO)는 "200MW급 NY 2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건설에 앞서 NY 6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통찰력과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NY 6는 2040년까지 100%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뉴욕주의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CE는 미국 그리드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 지역,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E&S가 지난 9월 KCE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와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2025년까지 KCE를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든든한 주인을 새로 맞이한 KCE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숍 CEO는 지난 9월 인터뷰를 통해 연내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SS 용량도 오는 2025년까지 2500MW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SK 인수' KCE 사업 규모 확대…인력·투자 늘린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