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현대건설 도시철도 공사 중단' 조속 해결 촉구

2021.12.01 10:59:02

원주민 보상 지연으로 6월부터 중단
하노이 당위원회 서기관 "문제 해결 집중" 주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가 현대건설이 원주민 보상 문제로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를 중단한 것과 관련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1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딘띠엔중(Dinh Tien Dung) 하노이 당위원회 서기관은 도시철도 3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 "오는 2025년까지 3호선 전 구간의 운영을 예정대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내년 우선 지상 구간 공사를 완료해 개통하고 지하 구간도 일정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 구간 공사 중단에 대해 "당국과 지역 당위원회가 책임감을 느끼며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연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사업은 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 구간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상 8.5㎞, 지하 4㎞ 등  12.5㎞ 규모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지상 구간이 89.5%, 지하구간이 33.0%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하 구간 공사를 수행 중이다.

 

다만 원주민 보상 문제가 지연되면서 지난 6월 공사가 멈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 중단에 따라 1억1470만 달러(약 1400억원)의 피해보상을 청구한 상태다.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신속한 원주민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지방정부와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1년 11월 1일자 참고 : 현대건설, '하노이 도시철도 공사 중단' 1400억 보상 요구>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이후 건설 부지 이전 지연과 공사 대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지속해서 차질을 빚어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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