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동안 18만km 테스트 주행"…현대차 N 탄생 숨은 스토리

2021.12.04 00:00:01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서 최소 480바퀴 회전
73개 코너 구간으로 이뤄진 악명 높은 코스서 혹독 테스트

 

[더구루=윤진웅 기자] 그리스 TV 토크쇼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모델의 탄생 비화가 소개되며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TV 토크쇼 '주글라'(zougla)는 최근 현대차 고성능 모델 i20 N에 대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진행과 운전을 담당한 지니스 주가넬리스(Giannis Zouganelis) 해당 방송을 통해 i20 N의 특징과 함께 현대차 N 브랜드 모델이 개발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 N 브랜드 개발은 한국에 있는 남양 연구소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된다"며 "남양 연구소가 글로벌 연구개발센터의 본거지라면 뉘르부르크링은 성능 개발을 위한 유럽 테스트센터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테스트 트랙으로 평가 받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가속과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이곳에서 최소 480바퀴를 돌며 약 5~6주 동안 18만km 주행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1년간 1.5~2만km 주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18만km는 통상 일반 자동차 수명 주기다.

 

노르트슐라이페는 73개의 코너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며 현대차와 N브랜드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이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점검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방송에서 직접 소개된 i20 N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속도와 관계 없이 운전의 재미가 뛰어나다는 것.

 

i20 N은 6리터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회전력) 28.0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6.7초다.

 

현대차는 그리스 등 유럽 시장에서 N 브랜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 이어 별도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에 N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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