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 EU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채굴 금지" 촉구

2021.11.30 11:31:04

"암호화폐 채굴 기후 변화 주범" 주장
中암호화폐 규제에 채굴기업 북유럽 이동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채굴 금지를 촉구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금융감독청과 환경보호청은 이달 초 각 기관장 명의 공동성명을 통해 "암화화폐 자산은 소비자 위험이 상당하고 일반적으로 범죄 목적으로 사용된다"면서 "더욱이 암호화폐 채굴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해 기후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면 암호화폐 채굴 금지로 채굴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북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스웨덴은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인 수력·풍력 발전 비중이 급증하면서 암호화폐 채굴장의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4~8월 스웨덴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전력 소비가 수백 퍼센트 증가했고 사용량은 스웨덴 20만 가구 사용량과 맞먹는 연간 1TWh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채굴을 허용한다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가 필요한 기후 변화를 처리하기 충분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EU는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방식 작업 증명에 대한 EU 수준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스웨덴은 에너지 집약적 방법을 사용하여 암호화폐 채굴 생산의 지속적인 설립을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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