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 '특 침해' 갤럭시 61종 판매 금지 판결 항소

2021.11.30 10:45:16

특허 무효 소송도 제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에서 스위스 회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갤럭시 스마트폰 61종의 수입·판매를 금지시킨 현지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중재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 <본보 2021년 10월 22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 러시아 판매중단 위기>

 

삼성전자 측은 중재법원이 승소 판결의 근거로 원고인 스퀸SA가 추천한 변리사의 의견만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선정 과정에서 삼성의 의견은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삼성페이가 설치된 갤럭시 스마트폰 1종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갤럭시 Z플립·폴드·S21 등 61종의 특허 침해를 판단한 점도 문제 삼았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퀸SA는 삼성페이가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해 개발됐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항소와 별개로 이달 말 스퀸SA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 무효 소송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러시아 시장을 사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세계 6위, 유럽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와 경쟁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 회사 MTC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34.5%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샤오미로부터 선두 지위를 탈환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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