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길 오르나…한·이집트 군당국 논의

2021.11.30 10:05:21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 방사청 등 韓 대표단 접견
이집트 대통령, EDEX 2021 찾아 K9 자주포 시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이집트 군 당국이 K9 자주포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앞서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이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 생신시설을 찾아 K9 자주포 생산공정을 살펴본데 이어, 압델 파타 엘 시시(Abdel Fattah El-Sisi) 대통령도 방산전시회에서 K9 자주포를 시찰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에서 성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포함한 한국 대표단을 접견, 양국 방산협력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주요 주제는 한국과 이집트 간 방산분야 공동 협력이다. 특히 K9 공동제작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성일 DAPA 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국방시스템 분야의 현대기술 측면에서 발전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집트 방산전시회 참가를 통해 군사생산부는 물론 선진 국방시스템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요 지역·국제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군사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모르시 장관은 "양측 간 방문 교류가 협력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국제방위군수산업전시회인 'EDEX 2021' 참가로 협력의 틀을 강화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양측의 기술과 제조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한국 방산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지난달 모르시 장관이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 생산시설을 찾아 방산 기술력을 살피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보 2021년 10월 25일 참고 [단독] 이집트 방산물자부장관, 한화디펜스·현대위아 공장 방문>
 

당시 모르시 장관은 한화디펜스와 현대위아의 K9 자주포 생산 공정을 살폈다. 양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첨단 기술 교육·이전을 포함해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여기에 최근 엘시시 대통령은 K9 자주포를 직접 살피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전세게에서 선도적 국방력을 갖고 있다. 엘 시시 대통령은 국가 재정의 2~3%가 국방분야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이집트는 많은 구매력을 가고 있어 방산 기업에게 기회가 열려있다고 강조해왔다. 국방전략정보기관(SDI)은 국방 분야 지출이 연평균 6.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집트의 연간 국방 지출 비용은 내년 56억 달러(약 6조6567억원)가 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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