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리비안 투자로 '3600억' 대박

2021.11.30 07:53:44

올 여름 2000억 전환사채 투자
리비안 10일 상장 후 주가 폭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롭(Dan Loeb)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로 약 3600억원의 큰 수익을 거뒀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댄 롭이 이끄는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 여름 리비안 전환사채(CB)에 1억67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드포인트는 리비안 상장 당일 투자자들에게 사모펀드 부문에서 640% 내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리비안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포드·제너럴모터스(GM)·폴크스바겐 등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6위로 내려앉았다. 29일 리비안 주가는 119.77달러로 공모가(78.00달러)를 50% 이상 웃돌고 있다.


댄 롭은 지난해 초 리비안 설립자인 알제이 스커린지와 만난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댄 롭은 투자자 서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동차 회사를 설계하는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전과 접근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탄소중립을 유지하면서 물류 분야의 지배자가 되기를 추구함에 따라 리비안은 아마존이 선택한 '엔드-투-엔드(end-to-end)' 차량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조원 규모의 펀딩을 주도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픽업차량 'R1T'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