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인텔·엔비디아 "칩쇼티리지, 2023년 끝난다"

2021.11.29 08:49:48

AMD "2022년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
투자업계도 유사한 정상화 시점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칩 회사가 오는 2023년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시점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최소 1년 더 공급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AMD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인도 매체 더힌두비즈니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도체 공급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때 칩 수급 균형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칩 회사 경영진 전망도 페이퍼마스터 CTO와 유사하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올 초 공급난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특히 그래픽카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도시바도 최소 내년 9월까지는 병목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뿐 아니라 투자업계도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지금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업계 등의 생산 차질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시기일 것"이라며 "최악의 시기는 곧 끝나고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나 내년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족 상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품귀현상을 겪으며 요동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불안정해 완성차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GPU(그래픽처리장치) 등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치솟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 되자 잇단 감산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은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나섰다. 포드는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와, GM은 퀄컴과 손잡고 공동으로 반도체를 개발·생산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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