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징코바이오웍스, 주주 소송 휘말려

2021.11.27 00:00:13

공매도 세력 표적…스콜피온캐피털 "수익 대부분 가상·비현금 기반" 주장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결국 소송에 휘말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징코바이오웍스 주주인 케빈 스튜어트(Kevin Stuar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법원에서 징코바이오웍스와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소어링이글애퀴지션(Soaring Eagle Acquisition)을 고소했다.

 

징코바이오웍스 주주들은 “백지 수표 회사와의 150억 달러 합병에 대한 성명서에서 수익원을 잘못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는 징코바이오웍스가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공매도인의 금융 부정행위 혐의로 미 법무부로부터 ‘비공식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 지 3일 만에 제기됐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밀뱅크(Milbank)가 주도한 조사에서 공매도인의 비난은 근거가 없으며 징코바이오웍스의 재무 상태에 대한 재언급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튜언트는 고소장에서 미국 공매도 투자자 스콜피온캐피탈의 10월 보고서를 인용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지난 9월 17일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스팩인 소어링이글애퀴지션과 합병을 완료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해 거래를 시작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16억 달러(약 1조9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약 17조9480억원)로 평가받았다.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25437" target="_blank"><본보 2021년 9월 16일자 참고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스팩합병 '완료'…2조 확보>

 

하지만 스콜피온캐피탈이 지난달 6일 보고서를 통해 "징코바이오웍스는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것과 같은 최악의 사기"라며 "수익의 대부분이 가상 또는 비현금 기반이고 이름만 있는 회사의 웹을 통해 활성화된 회계 속임수를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본보 2021년 10월 7일자 참고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공매도 세력 표적됐다…"최악의 사기">

 

스콜피온캐피털은 전·현직 직원과의 연구·대화를 바탕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하며 "징코바이오웍스 고객사의 한 고위 임원은 파운드리 서비스와 관련해 이 회사에 현금을 지불한 적이 없으며 투자에 따른 무료 연구·개발(R&D) 크레디트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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