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완성차 브랜드 '만리장성자동차'(이하 만리장성차)가 유럽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만리장성차는 최근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유럽 본부를 개설했다. 내년 중 이곳에 직원 300명을 추가 투입하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만리장성차는 유럽 본부를 통해 중국 본사와 현지 공급업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웨이(Wey)와 오라(Ora) 등 자사 모델 2종의 현지 출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뮌헨과 베를린에 브랜드 체험 센터를 마련 중이며 현지 딜러숍 10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전용 앱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독일 전역에 서비스 센터 60개를 마련할 방침이다.

샹화(Xianghua) 만리장성차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기 위해선 (유럽 시장 진출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며 "만리장성차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리장성차의 유럽 진출로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