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벌칸에너지와 리튬공급 추가계약 체결

2021.11.24 15:17:30

연간 2.6~3.2만t 리튬 공급…6년 계약
전기차 소재 확보 팔 걷어…3개월만 추가 거래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르노가 호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추가 구매했다. 공급량도 앞선 계약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원재료 확보에 사활을 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는 르노와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두 번째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르노는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026년부터 6년 간 연간 2만6000~3만2000t의 리튬을 수급한다. 

 

르노와 벌칸에너지는 지난 8월 연간 6000~1만7000t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개월 만에 추가 거래를 단행하며 계약 기간도 1년 늘렸다. <본보 2021년 8월 3일 참고 르노, 호주 벌칸에너지서 리튬 수급>

 

벌칸 에너지는 독일 남서부 라인강에서 지열발전소로 이용한 리튬 추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깊은 암석층에 뜨거운 물을 넣어 리튬을 용해하는 저공해 방식을 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생산을 목표로 17억 유로(약 2조3210억원)를 투자했다. 내년 중순 초기 단계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르노 외에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 스텔란티스 등에도 공급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량은 1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르노는 오는 2040년까지 유럽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발자국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10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자사 자동차 모델의 최대 90%를 전기차로 채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리튬 수요가 2030년까지 4배 상승해 180만t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급량은 1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르노는 "벌칸에너지와 같은 유럽 리튬 생산업체와의 파트너십은 2030년까지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을 30% 감소시키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며 "배터리 화학 물질의 낮은 탄소 발자국은 시장에 가장 지속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우리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