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부시라민' 쓰임새 커진다…종근당·경동제약 화색

2021.11.24 14:30:42

약물 재창출 활발…코로나19 치료제 이어 IRI 치료 적응증 도전장
리바이브 희귀의약품 지정 신청서 제출…"나아가 장기 부족 해결"

 

[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부시라민'이 허혈-재관류 손상(IRI) 치료 적응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부시라민의 약물 재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국내서 같은 성분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과 부시라민의 원료 수출 허가를 받은 '경동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캐나다 제약사인 리바이브 테라퓨틱스(Revive Therapeutics)는 23일(현지시간)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 예방을 위한 부시라민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간 허혈-재관류 손상은 간 이식의 주요 합병증이며, 수술 후 이환율 및 사망률의 증가된 위험으로 이어지는 수술 후 간 기능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간 허혈-재관류 손상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많은 치료법들이 통제된 실험 모델에서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부분 임상 실습에서 모호한 결과를 얻었거나 아직 인간 임상 시험에 도달하지 못했다.

 

리바이브는 간 이식 중 부시라민의 사용이 간 허혈-재관류 손상을 제한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리바이브에 따르면 간 허혈-재관류 손상과 관련 부실라민은 글루타티온의 티올기를 보충할 수 있어 산화제 손상에 대한 내인성 방어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와 무관한 항염 효과도 있다. 또 지방간이 있는 간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감수성을 감소시켜 이러한 간을 이식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질의 장기 부족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클 프랭크 리바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부시라민에 대한 FDA 희귀의약품 신청은 간 이식 중 허혈-재관류 손상을 예방하고, 다른 장기 이식에 대한 잠재적인 솔루션으로 부시라민을 개발하려는 우리의 전반적인 전략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부시라민의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부시라민 관련주인 경동제약과 종근당의 수혜도 예상된다.

 

종근당은 국내서 유일하게 부시라민 성분 제품인 '종근당리마틸정'을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전에도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 할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동제약도 식품의약품전처로부터 부시라민에 대한 원료 수출허가를 받으면서 부시라민 수혜주로 꼽힌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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