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이벌, 전기버스 시제품 공개…내년 2분기 생산

2021.11.23 15:00:54

전기버스·전기밴 생산 로드맵 공개 3개월 만
영국 버스업체 '퍼스트버스'와 테스트 진행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영국 전기 상용차 회사 '어라이벌'이 전기버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내년 생산을 목표로 각종 테스트 진행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기버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전기버스와 전기밴 생산 로드맵을 공개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어라이벌은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말 영국에서 어라이벌 버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고 알린 바 있다. <본보 2021년 8월 13일 참고 '현대차-기아 투자' 어라이벌, 생산 전략 공개…"5만9000대 선주문 확보">

 

어라이벌은 내년 2분기 생산을 목표로 영국 버스업체 '퍼스트버스'(First Bus)와 함께 도로주행 등 각종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생산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공장이 맡는다. 현재까지 접수된 주문은 총 6만4000건이다. 

 

어라이벌은 본격적인 테스트에 앞서 이날 시운전을 진행하며 자사 전기버스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이었다.

 

아비나시 루구버(Avinash Rugoobur) 어라이벌 사장은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해 대형 채광창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승객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지면과 가깝게 설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플라스틱 복합 파디 패널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차량 구성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시중에 나온 다른 어떤 전기 버스보다 저렴하고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라이벌은 2015년 러시아 통신사 CEO 출신 데니스 스베르드로프가 설립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대 주주며 작년 1월에는 현대차·기아로부터 1억 유로(약 134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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