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쌀 막거리, 日아마존 판매 1위…진로막걸리 2위

2021.11.23 11:43:17

한류열풍 영향으로 막걸리 인기…국순당, 해외시장 강화
하이트진로, 진로양조 매각…위탁생산으로 명맥 유지

 

[더구루=김다정 기자] K-막걸리가 일본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특히 국순당 쌀 막걸리가 '진로 막걸리'를 제치고 아마존 재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막걸리로 등극했다.

 

23일 아마존 재팬에 따르면 국순당 쌀 막걸리는 아마존재팬이 조사한 막걸리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진로막걸리'가 2위를 차지했다.

 

K-드라마 등에 힘입어 일본에서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아마존재팬의 이번 조사에서 막걸리 관련 주전자 세트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순당 쌀 막걸리는 일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과 누룩 효모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독자적인 생쌀 발효법으로 양조, 타사 상품보다 쌀 유래아미노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국순당은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와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국순당의 연결기준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1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유산균을 기존제품보다 강화한 프리미엄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9년 진출한 '진로막걸리'는 현지 점유율 60%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해외 주류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막걸리 제조 계열사 진로양조를 정리, 지난 7월 투자회사 아이브아이이컨소시엄에 약 20억원 규모로 지분 100%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막걸리' 사업을 정리하자 국순당이 일본 막걸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진로막걸리는 위탁생산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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