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링크 중국서 서비스 안한다

2021.11.23 07:32:12

테슬라 대변인 "中 법률과 규정 준수…서비스 않해"
중국, 스타링크 대항마 키워…자체 위성인터넷 사업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가 중국에서 서비스 하지 않는다. 

 

23일 업계와 인도네시아 IT매체 테크(tek.id)는 최근 테슬라가 중국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테크는 테슬라 중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의 회사 생산과 운영은 국가의 법률과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 관련 지원 장비도 설치되지 않았다. 

 

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판매되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와 '모델Y' 등도 관련 정부 기관의 승인을 받아 중국 표준에 따라 제조된다.

 

중국은 스타링크 대항마를 키우기 위해 자체 위성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 국영 위성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설립해 미국 인터넷 서비스 의존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4월 28일 중국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는 허베이성 신도시 슝안(雄安)신구에서 열린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의 창립 행사 참석하며 위성인터넷 사업 시작을 알렸다.  

 

회사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등록했으며, 국유기업 98개 공식 목록에서 3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26위에 랭크됐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1만2000개의 위성 발사를 승인받았다. 이미 쏘아 올린 1500여개의 위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북부와 캐나다, 영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도 매달 약 120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추가로 3만개의 위성 발사 승인도 모색 중이다.

 

스타링크는 중국 대신 인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인도는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레이저가 장착된 위성을 통해 지상국에 대한 의존도를 없애는 것을 추구한다. 

 

우주 인터넷은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다. 통신 케이블 매립이 어려운 지역에도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술 발전으로 소형 위성 개발 및 발사를 위한 비용과 기간이 크게 줄면서 위성 인터넷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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