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내 면세점 '빅3'가 중국 1위 모바일 플랫폼인 위챗(Wechat)과 손잡고 겨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실적 회복의 기대감 속에서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은 위챗에서 추수 감사절·겨울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 소비자를 공략한다.

신라면세점은 필로르가(Filorga)와 프레쉬(Fresh)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하는 행운권 추첨, 고객 참여 게임을 통한 고객과 소통한다. 또한 구찌와 지방시, 버버리 등 톱 뷰티 브랜드의 시즌 메이크업 제품도 선보인다.

특히 30초짜리 퍼즐 게임을 마련했다. 고객은 자신의 기록을 다운로드하고 친구를 초대해 플레이하고 경쟁할 수 있다. 위챗에서 신라면세점 팔로워들은 '좋아요'와 '와우' 탭을 클릭하고 필로르가 제품에 댓글을 달아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펜디와 코치, 닥스, 폴 스미스,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과 겨울 스카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에 진행하던 특별세일을 이달까지 연장한다. 행운권 추첨 라운드를 시작한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겨울 시즌을 맞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운 재킷·조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업계는 위드코로나에 힘입어 손님 맞을 채비가 한창"이라며 "특히 위챗과의 공동 프로모션으로 중국 고객 몰이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 수요 개선으로 실적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