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트너사 '그래머리' 기업가치 2년 새 13배↑

2021.11.19 11:37:15

영어 문법·철자 교정 툴 보유한 회사
기업가치 2019년 10억 달러→2021년 130억 달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트너사인 미국 '그래머리(Grammarly)'가 1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2년 새 13배나 급증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그래머리는 최근 마감한 펀딩 라운드에서 130억 달러(약 15조37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베일리 기포드, 블랙록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368억원) 규모 자금도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진행한 펀딩 라운드에서 시장이 평가한 그래머리의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1840억원) 수준이었다. 2년 사이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굵직한 투자자들을 확보, 급속 성장을 이뤘다. 

 

다만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래드 후버 그래머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래머리는 2009년 설립돼 문법과 철자를 자동으로 교정해주는 툴 보유한 소프트웨어 회사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문법·철자 오류 등을 확인하고 글의 구조를 파악해 글 문맥 등 전반적인 교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핵심 메시지를 명료하게 표현하고 매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돕는다.

 

지난 2015년부터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일일 사용자는 물론 줌, 델, 익스피디아 등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애플 맥 운영체제용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 갤럭시 스마트폰에 그래머리의 쓰기 툴을 통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에 그래머리의 툴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점차 지원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S21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원 UI 4.0을 업데이트 해 해당 툴을 활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뿐 아니라 프리미엄 버전도 3개월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표절 감지를 비롯해 다양한 상위 기능이 포함된다. <본보 2021년 10월 30일 참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쓰기 기능 강화…美 그래머리 맞손>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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