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ENM, 美 할리우드 '엔데버 콘텐츠' M&A 최종 '사인'

2021.11.19 10:36:31

엔덴버 콘텐츠 대본사업 지분 80% 인수
이미경 CJ 부회장 주도…세계시장 진출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인수로 CJ ENM은 글로벌 미디어 사장 확장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창작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면서 추진됐다.

 

19일 엔데버 등에 따르면 CJ ENM과 할리우드 유력 드라마·영화 콘텐츠사 엔데버 콘텐츠의 시나리오 사업 부분 인수합병(M&A)에 최종 합의했다. 엔데버 콘텐츠 지분 80% 인수하는 것으로 가치는 9억~10억 달러(약 1조642억원~1조1825억원)에 달한다.

 

엔데버 콘텐츠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엔데버(Endeavor)사의 콘텐츠 기획, 투자, 제작 및 유통‧배급 전문 자회사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작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비롯해 영국 BBC 인기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 전 세계적인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의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했다.

 

최근 해외 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를 설립해 할리우드 방송, 영화 제작 전반을 아우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경 CJ 부회장이 이끄는 CJ ENM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엔덴버 콘텐츠를 인수함으로써 CJ ENM의 해외 제작 역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CJ ENM은 자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세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미국 제작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CJ ENM은 지난 5월 올해부터 5년간 5조원 가량을 콘텐츠 제작과 확보에 투입한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한 CJ ENM의 공격인 M&A가 이어지고 있다. CJ ENM은 3분기 영화제작사 △엠메이커스 △모호필름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리언볼트' 등 3곳을 인수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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