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FDA 승인 호재에도 주가 '하락세'

2021.11.20 00:00:00

BAT 전자담배 '뷰즈', FDA 첫 공식 승인…"유해성 낯춰"
디비던드닷컴 "여전히 매출 감소로 어려움…시장 성장 글쎄?"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주가는 미국 식품안전의약국(FDA)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FDA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BAT의 전자담배 '뷰즈'(VUSE)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뷰즈는 BAT가 2017년 인수한 레이놀즈 아메리칸 인코포레이션의 운영사 R.J. 레이놀즈 베이퍼컴퍼니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이다.

 

FDA가 미국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공식 승인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뷰즈 브랜드의 일부 가향 액상 카트리지는 승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FDA는 성명에서 "제조업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성인 흡연자가 이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담배 소비를 크게 줄여 유해한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낮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BAT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10% 하락했다.

 

미국 주식 배당 정보 사이트 디비던드닷컴(Dividend.com)은 "BAT 배당금은 현재 연간 8%라는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5년 동안 40% 하락한 주가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이점이)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비던드닷컴은 BAT가 이번 승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으로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은 기존의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디비던드닷컴은 "이는 BAT가 가까운 미래에 판매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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