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니닷ai, 자율주행차 생산팀 해산 임박 보도에 "사실 아냐"

2021.11.20 00:00:28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에 집중…상용화 지속 추진"
자율주행 승용차 개발중이라는 소식 나온지 6개월 만
스팩 합병 통한 美 상장 계획 잠정 유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스타트업 포니닷ai가 자율주행차 생산팀 해체 위기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와 물류 산업을 공략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닷ai는 최근 "자율주행차 설계팀이 전체 차량이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승용차 및 상용차 분야 응용은 양대 핵심 사업으로서, 회사는 향후 자율주행 트럭 연구개발과 스마트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포니닷ai의 자율주행차 생산팀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승용차 생산 계획이 현재 정체 상태에 있으며 10여 명으로 이뤄진 생산팀이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 소식통은 "이 팀의 일부 멤버가 이미 회사를 떠났으며 다른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니닷ai 관계자는 "회사는 자율주행의 제품화·상용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가상 운전자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현재 회사의 모든 사업은 이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니닷ai는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사업부 수석 엔지니어 출신 제임스 펑(彭軍)이 2016년 말 설립한 자율주행 기업이다. 설립 이후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받았으며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독자 로보택시 양산 및 상용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포니닷ai가 차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스마트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현지 보도도 나왔다. 자율주행 연구개발팀을 승용차 연구개발팀과 합병하는 등 관련 조직도 재정비했다. 

 

한편 포니닷ai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계획을 잠정 유예한 것으로 알려진다. <본보 2021년 8월 18일 참고 中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닷ai, 美 스팩 상장 잠정 '유예'>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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