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헬리오젠과 그린수소 생산 시연 성공

2021.11.20 00:00:02

블룸에너지 전해조와 헬리오젠 태양열에너지시스템 결합
전기 대신 태양열 이용해 비용 대폭 절감…경제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태양열에너지 스타트업 헬리오젠이 손잡고 그린수소 시범생산에 성공했다. 양사는 고효율·저비용 친환경 수소를 대규모 양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와 헬리오젠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서 그린수소 생산 시연에 성공했다. 블룸에너지의 전해조 ‘블룸 전해조’와 헬리오젠의 집중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을 결합했다. 

 

블룸에너지가 지난 8월 공개한 블룸 전해조는 높은 효율로 청정 수소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연료로 활용, 저온 전해조에 비해 15~45% 가량 효율이 뛰어나다. 블룸에너지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고체산화물(SOFC) 기술을 적용했다. 헬리오젠의 인공지능(AI) 기반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은 재생가능한 태양열을 이용해 탄소 없는 증기, 전기, 열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양사의 기술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전기분해 방식이 쓰이며 전기는 전체 비용의 약 80%를 차지한다. 전기보다 훨씬 저렴한 에너지원인 태양열을 사용할 수 있어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 대폭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이미 발표된 수소 프로젝트 규모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3000억 달러 이상이다. 최소 1500억 달러가 수소 생산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에너지와 헬리오젠의 협력을 통해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빌 그로스 헬리오젠 최고경영자(CEO)는 "블룸에너지와의 시연 프로젝트는 중공업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완전한 상업적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을 향한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벤캇 벤카타라만 블룸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헬리오젠과의 이번 협력은 전략적 협력과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이 변화를 주도하고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치를 강조한다"며 "고효율, 저비용 친환경 수소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저가 수소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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