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성장세' 中, 펫푸드 시장…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2021.11.20 08:33:54

지난해 55조원 규모…미국에 이은 글로벌 2위 소비 시장
신규브랜드도 폭발적 증가…"브랜드·제품의 차별화 중요"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 펫 푸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낮은 진입장벽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988억 위안(약 55조원)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중 사료, 간식 등 식품소비가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기준 중국은 6,9% 비중으로, 미국(38%)에 이은 글로벌 2위의 반려동물 식품소비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간한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시장보고’에서는 반려동물 1마리당 연간 소비액이 2017년 4348위안(약 80만원)에서 2020년 6653위안(약 123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소비액 5561위안(약 103만원)과 비교해 19.6% 증가한 금액이다.

 

광저우무역관 이윤식 조사관은 "메인사료는 반려동물들의 주식으로 일상적으로 먹는 사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다양한 식품들이 개발되며 비중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사료 외 기타 영양분을 보충하거나 교감을 시도하는 주인들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간식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건강보조식품이 반려동물의 발육과 성장을 돕거나 치료보조용으로 활용되며 각광받고 있다"며 "60~70% 이상의 소비자는 고관절, 위장건강, 비타민 보조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위해 보다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도 신경쓰며 고급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세에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낮은 시장 진입장벽으로 신규브랜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둥성의 반려동물 식품유통기업 담당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반려용품 시장은 빠른 성장세에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최소 2개 이상의 브랜드를 비교하며 보다 더 적합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하여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소비자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브랜드·제품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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