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콘택트렌즈 시장 '안정적인' 성장세…2025년 3조원 규모

2021.11.20 08:32:15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른 회복세…일회용 렌즈 인기
신규 브랜드 진입으로 시장 파편화…한국 수입 3위국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 콘택드 렌즈 시장에 다양한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안정적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전·위생 문제로 일회용 렌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뷰티렌즈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코트라 중국 선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콘택트 렌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생활이 안정화된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이후 매년 7~8%대 성장률을 보인 중국 콘택트 렌즈 시장은 2020년 -3.3% 성장률을 보이며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온오프라인 소비가 회복되고 다양한 제품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함에 따라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2025년 시장 규모는 140억 위안(약 2조5911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회용 렌즈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편리함뿐 아니라 위생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MZ세대의 소비력이 늘어나고 외모에 투자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뷰티 렌즈는 중국 소비자에게 메이크업의 주요한 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 콘택트 렌즈 시장은 주요 5개 정도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가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기업과 DTC(소비자직접의뢰)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더욱 파편화되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콘택트 렌즈 시장 내 수입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다수 기업은 중국 현지 브랜드이다. 중국 컬러렌즈 시장에서는 바슈롬, 존슨앤존슨 등 전통 콘택트 렌즈 브랜드와 한국, 일본, 중국산 브랜드가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통 브랜드는 컬러렌즈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산 브랜드는 해외직구를 통한 유통으로 인한 안정성 등의 문제로 인해 중국의 젊은 소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반영하는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중국의 콘택트렌즈 수입 규모는 2016년 2억1600만 달러(약 2550억원)에서 2020년 3억9000만 달러(약 4605억원)로 늘어났다. 2020년 기준 상위 5대 수입 국가는 대만, 아일랜드, 한국, 미국,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대만 수입 의존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2020년 수입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수입 상위 5대 국가의 지위를 지켜오고 있다.

 

선전무역관 주은교 조사관은 "근시 인구가 늘어나는 한편 현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해진 중국 소비자의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비자의 수요가 다양하고 고급화되는 만큼 중국 콘택트 렌즈 시장은 점차 다양한 기업이 등장하며 파편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다정 기자 92dda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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