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복지·기후변화 인프라 예산안 통과 촉구

2021.11.18 14:29:30

이재규 미국법인장 "인프라 재건법 서명 축하"
복지·기후변화 인프라 예산안, 청정에너지 촉진 담겨…한화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현지 의회에 복지·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조력하며 미국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규 한화큐셀 미국법인장은 17일(현지시간)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법 서명과 관련 "미국의 전력망을 현대화하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원대한 결정을 축하한다"며 "더 나은 재건을 위한 협력적 리더십을 환영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의회가 'Build Back Better Act'을 통과시켜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 법인장이 언급한 법안은 1조7500억 달러(약 2060조원)에 달하는 복지·기후변화 대응 인적 인프라 예산안이다. 당초 3조5000억 달러(약 4120조원) 규모로 책정됐지만 민주당 내 중도와 진보파가 예산 규모와 세부 내용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해당 예산안에는 메디케어 혜택 확대와 무상 유치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 5550억 달러(약 65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청정에너지를 확대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예산안은 의회에 묶여 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주 내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은 통과가 불투명하다. 공화당에서 물가 상승률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상원의 50석씩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과반 찬성만으로 법안을 가결할 수 있는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탈표가 없어 법안이 통과되면 한화큐셀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청정에너지 시장이 커지며 한화큐셀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24.8%의 점유율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19.1%의 점유율로 2년 연속 선두였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활발하다. 지난해 미국 태양광 발전소 EPC 실적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2018년 텍사스 내 최대인 235㎿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달 168㎿급 발전소를 건설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앞서 도로와 교량, 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한 인프라 개선을 골자로 한 1조2000억 달러(약 141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 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5일 법안에 서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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